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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1.01 스윙키즈, 해피앤딩은 없는 결말 (후기/스포주의)
posted by 류이야기 2019. 1. 1. 01:40





 

 

 영화 총평

 

[ 류짱's 별점 : ★★★☆☆ ]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등 전체적으로 무난한 영화였다.

  6.25 전쟁으로 생겨난 참상을 '거제도 포로 수용소'라는 그동안 봐온 영화와는 다른 관점에서 보여주는 영화였다.

  예상은 했지만 전쟁에는 해피앤딩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영화였다.

  ⇒ 적당한 감동, 적당한 스토리와 적당한 반전, 그리고 영화를 끌어가는 탭댄스의 흥겨움까지 어디하나 빠지는 곳은 없으나 그렇다고 크게 끌리는 점도 없는 무난한 영화로 『집에서 볼만한 영화』로 추천하고 싶다.

 

 

 

 

 

 줄거리 (스포주의)

 

6.25 전쟁으로 인해 남과 북이 갈라지게 되고,

남쪽의 포로들은 '거제도 포로 수용소'라는 곳에 수용되게 된다.

 

주인공 로기수는 거제도 포로 수용소의 트러블 메이커로

여전히 공산주의를 지지하는 포로들과 함께 수용소 안에서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

 

새로 부임한 포로 수용소의 소장은 자신의 진급을 위해

거제도 수용소가 제내바 협약을 잘 준수하는 수용소의 모습으로 비춰지길 원하고,

포로들이 화합하는 모습을 외부에 보여주고자

흑인 미군인 잭슨에게 댄스팀을 만들라고 지시한다.

 

전쟁이 나기 전 러시아 춤을 배운 기수는

미군들의 파티에서 훼방을 놓게 되고,

이때 우연히 기수의 춤추는 모습을 보게 된 잭슨은 그를 자신의 팀에 영입하고자 한다.

 

 

 

돈을 벌기 위해 통역일을 하는 양판래,

인민군으로 오해받아 수용소에 잡혀와 잃어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유명해지려고 하는 강병삼

중공군으로 잡혀왔지만 몸매에 비해 반전 춤실력을 갖춘 샤오팡까지

잭슨은 언뜻 보기에 어울리지 않는 4명을 모아 팀을 꾸리게 된다.

 

하지만 전쟁 영웅인 형, 그리고 공산주의를 지지하는 동무들에게 리더격으로 추앙받는 기수는

미국의 춤을 나서서 배울수 없는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이내 탭댄스의 매력에 빠진 기수는 동지들 모르게 탭댄스를 배우기로 한다.

 

이렇게 평화로울것만 같던 영화는

기수의 중학교 동창인 광국이 포로수용소에 잡혀오면서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공산주의 사상으로 무장한 광국은

포로 수용소 내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그들과 사상이 다른 많은 동지와 미군이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하지만 할머니를 만나게 해준다는 조건으로 광국 일당을 소장에게 밀고한 만철에 의해

광국과 그 무리들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공산주의/민주주의 사상 갈등으로

더이상 동지들을 숨기고 탭댄스를 배울 수 없었던 기수는

탭댄스 배우는걸 포기하고자 한다.


 

이 때, 수용소로 잡혀온 전쟁영웅이자 기수의 형인 로기진.

알고보니 기수의 형 기진은 건장한 체격에 5살의 정신연령을 가진 사람이었고,

소장의 잡일을 도맡아하던 바보 삼식이가 알고보니 당의 지령을 받는 중역이었다.

 

삼식은 기수를 위해서라면 죽는것도 마다하지 않는 기진을 이용해

기수에게 탭댄스 공연을 준비해 공연장에서 소장을 살해하라고 지시한다.

 

공연 당일, 탭댄스 공연이 끝나면 소장을 죽일 계획이 진행되고

기수와 탭댄스 멤버인 '스윙 키즈'팀은 최선을 다해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이 끝나고 기수가 숨겨둔 총을 꺼내 소장을 살해하려는 찰나

그의 형인 기진이 기수를 막아서고

본인이 총을 꺼내 소장과 미군들을 향해 총을 쏜다.

하지만 소장을 살해하는데는 실패하게 되고,

소장은 댄스팀을 다 죽여버리라고 지시한다.

 

댄스팀을 지휘하던 잭슨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미군의 손에 죽게된다.

 

시간이 흘러 현재,

거제도 포로 수용소는 역사 관광지로 변했고,

본국으로 송환되었던 나이든 잭슨이

수용소를 방문하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